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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확실한 강호로 도약

컨텐더시리즈 출신의 마리나 로드리게스가 UFC 최고의 여성 그래플러 맥켄지 던을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드리게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94의 메인이벤트에서 던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신체조건이 유리한 로드리게스는 그래플러인 던을 맞아 거리를 길게 잡고 차분히 풀어나갔다. 반면 신장이 작은 던은 펀치를 시도하며 거리를 좁혀 그라운드 전환을 노렸으나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로드리게스의 펀치와 킥은 던의 안면과 복부에 얹혔다. 

던은 집요했다. 계속해서 거리를 좁히던 그녀는 결국 1분이 지나면서 그라운드 전환에 성공했다. 상대를 잡고 가드로 내려갔음에도 순식간에 포지션을 뒤집고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였다. 크루시픽스, 사이드마운트, 백마운트, 마운트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로드리게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의 강한 공격이 독이 됐다. 던은 3라운드 들어 체력이 소진된 모습을 노출했다. 움직임은 느려졌고 간결하지도 못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유효타격에서 앞서며 다시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감을 찾은 듯했다. 자신의 거리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스탠딩에서 단순하게 움직이는 던을 점차 요리해나갔다. 다리와 안면, 몸통을 고루 공략했다. 던은 4라운드 후반 상위포지션을 잡았지만 서브미션을 시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5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지만 차이는 더 벌여졌다.

경기 종료 후 발표된 채점은 세 명의 부심이 전부 같았다. 그들은 49:46으로 로드리게스의 승리라고 판단했다. 

2018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와 계약한 로드리게스는 옥타곤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총 전적은 15승 2무 1패. 1패는 지난해 카를라 에스파르자와의 대결에서 2:1 판정으로 내준 것이었다. 그녀는 승리 후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