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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스티븐스와의 재대결에서 판정승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제레미 스티븐스를 물리치며 못 다한 1차전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UFC on ESPN 6에 출전한 로드리게스는 스티븐스에게 심판전원일치(29:28, 29:28, 29:28)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이번 경기는 4주 만의 재대결이다. 로드리게스와 스티븐스는 지난달 22일 멕시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9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로드리게스의 눈 찌르기 반칙 공격으로 경기 시작 15초 만에 종료됐고, 결과는 무효(노컨테스트)로 처리됐다. 경기 후 스티븐스가 적극적으로 재대결을 요청하면서 둘은 잠깐의 휴식 뒤 옥타곤에서 다시 맞섰다.

신장이 크고 태권도를 수련한 로드리게스는 원거리에서 킥으로 스티븐스를 공략했다. 미들킥과 로킥을 고루 사용했고, 가끔 백스핀블로 같은 변칙 공격으로 위협했다. 신장이 작고 펀치가 장점인 스티븐스는 근거리 승부를 노렸지만 맘처럼 타이밍이 잡히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2라운드에 승기를 잡았다. 왼발 미들킥이 복부에 적중되며 스티븐스가 충격을 받은 것. 로드리게스는 고통에 상체를 웅크린 스티븐스를 로킥으로 중심을 무너트렸고, 이어진 파운딩으로 피니시를 향해 질주했다.

스티븐스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움직임이 조금만 적었더라면 경기가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힘들게 탈출에 성공한 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2라운드를 내준 것은 변함이 없었다.

두 라운드를 내준 만큼 3라운드에 승부를 봐야 했던 스티븐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러시했다. 로드리게스도 2라운드의 거친 공방으로 체력이 빠진 듯했다. 그러나 스탠딩이 생각만큼 풀리지 않았고, 결국 로드리게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갔지만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하면서 피니시에 이르지 못했다.

2017년 프랭키 에드가에게 UFC 첫 패를 당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1월,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정찬성을 이긴 데에 이어 이번에 스티븐스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드리게스의 현재 랭킹은 페더급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