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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프로레슬링 WWE에서 선수 인생 3막

 


UFC 여성부 밴텀급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앞으로 WWE에서 프로레슬러로 활동한다.

로우지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로얄럼블(Royal Rumble)에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링에 오른 로우지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작은 제스처는 앞으로 이곳에서 경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로우지가 로얄럼블 우승자 아스카와 스맥다운 여자 챔피언 샬롯 등을 바라본 뒤 천장에 있는 레슬매니아 로고를 가리키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링에 내려가서는 WWE 경영자인 스테파니 맥마흔과 악수를 나눴다.

로우지는 ESPN의 라모나 셸번과의 인터뷰에서 WWE 진출 소감에 대해 "이것은 내 인생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내 일정에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건 홍보 활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로우지는 2011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어 약 4년간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에 오른 뒤 UFC 챔피언에 올라 6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녀의 존재로 인해 UFC에 여성부가 생겼고, 여성이 UFC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어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한 일은 전례에 없었다. 짧고 굵게 활동하며 종합격투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우지는 UFC 복귀 여지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녀의 시간 중 100%를 프로레슬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다. 이건 마치 연기하는 것과 같다.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나를 위한 카드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는 로우지는 "기회가 왔다는 걸 알았을 때 그것 잡지 않는다면, 6살짜리의 자신이 나를 가만 두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