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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14번째 KO승 도전

헤비급의 강타자 데릭 루이스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UFC 최다 KO승 기록 경신에 나선다.

루이스는 이번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루이스 vs 스피박'에서 통산 14번째 KO승에 도전한다. 현재 그는 KO승 13회로 최다 KO 1위에 올라 있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UFC에 데뷔할 때부터 넉아웃 아티스트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그가 거둔 9승 중 8승은 KO였으며, 옥타곤 데뷔전을 KO로 끝내더니 6경기 연속 KO승을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트래비스 브라운, 알렉산더 볼코프, 알렉세이 올레이닉, 커티스 블레이즈 등 많은 파이터들이 그의 손에 나가떨어졌다. 특히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KO로 역전한 볼코프와의 대결은 굉장했다.  

그가 흥미로운 파이터인 이유는 질 때도 재미만큼은 확실히 선사한다는 데에 있다. 언제나 피니시를 노리다 보니 본인 역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UFC에서 허용한 6번의 패배에서 판정으로 끝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루이스는 최근 타이 투이바사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에게 차례로 패하며 랭킹이 7위까지 떨어졌다. 타이틀 도전 경쟁과 거리가 조금 생긴 셈이다.

비록 이번 상대가 그에게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이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일단은 상대가 누구든 승리로 흐름을 바꾸고 재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의 반대편 코너에 서는 스피박은 랭킹 12위로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2019년에 데뷔해 9경기를 치렀으며,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에겐 루이스와의 경기가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기면 톱10 진입을 보장받는다.

당초 둘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루이스의 건강 문제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UFC FIGHT NIGHT 루이스 vs 스피박'에는 총 7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출전한다. 최두호가 약 3년 만에 복귀에 나서고 정다운, 박준용, 김지연이 올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페더급의 이정영과 플라이급의 박현성, 최승국은 로드 투 UFC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할 경우 UFC와 정식 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