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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락홀드, 3년 만에 복귀

미들급 전 챔피언 루크 락혿드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락홀드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78의 코메인이벤트에서 파울로 코스타와 맞붙는다.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UFC에 입성한 락홀드는 2015년 크리스 와이드먼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첫 방어전에서 약세로 평가받던 마이클 비스핑에게 일격을 당하며 타이틀을 잃었고, 요엘 로메로에게도 KO패했다. 이후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했다가 얀 블라코비츠의 펀치에 턱이 골절되는 큰 부상까지 입었다.

이후 옥타곤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부상도 컸지만 의지가 예전 같지 않았다. 당시 그는 "이전과 같은 배고픔과 열정이 없는 것 같다. 긴 휴식기를 가져야 할 것 같다"며 "생각이 바뀌고 몸이 준비되면 돌아올 수 있지만 다른 것들을 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말로 은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했다.

이번 주말 UFC 278에서 3년 1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는 락홀드가 돌아온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난 경쟁을 좋아하고 최고와 싸우기 위해 왔다"고 했다.

상대는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다. 비록 아데산야에게 KO패했고, 마빈 베토리를 넘어서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긴 했으나 언제든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인 파이터다. 폭발력 하나는 미들급에서 최고다. 이 때문에 턱에 큰 데미지를 입었던 락홀드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자신감은 넘친다. 락홀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코스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끝내버리겠다"고 큰소리쳤다. 

그가 이번에 코스타를 넘는다면 미들급 톱10에 입성해 다시 정상급 파이터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1984년생으로 불혹을 앞두고 있는 락홀드의 거친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