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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락홀드 은퇴

UFC 미들급 전 챔피언 루크 락홀드가 정들었던 옥타곤을 떠난다.

락홀드는 지난 주말 UFC 278에서 파울로 코스타에게 판정패한 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너무 늙어서 힘들다"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2019년 7월 얀 블라코비츠와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은 뒤 3년 1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방전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저항하며 명승부를 만들어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07년 MMA에 데뷔한 락홀드는 2008년부터 스트라이크포스에서 경쟁했으며, 2011년 호나우도 소우자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2차 방어에 성공한 뒤 UFC로 이적했다.

옥타곤 데뷔전에서는 비토 벨포트에게 패했으나 승수를 늘려가다 결국 2015년 크리스 와이드먼을 완파하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191cm의 뛰어난 신체조건에서 비롯되는 타격과 서브미션 결정력이 그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첫 방어전에서 과거 이겼던 상대이자 약세로 평가받던 마이클 비스핑에게 KO패했다. 그로 인해 미들급 타이틀 전선에 큰 정체가 발생했다.

이듬해 데이빗 브랜치를 꺾고 재기하는 듯했으나 요엘 로메로에게 패했고, 복귀전에서는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했다가 얀 블라코비츠의 펀치에 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의 커리어 총 전적은 16승 6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