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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락홀드 "이번 2차전, 비스핑에게 최악의 싸움 될 것"

 


한 번 이겼던 상대라 할지라도 1차전 경기 내용에 따라 2차전에 임하는 마음은 달라진다. 1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면, 그것이 큰 자신감으로 이어져 2차전이 수월하게 느껴지지만, 첫 대결에서 고전했을 경우 2차전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는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의 경우 전자에 해당한다. 락홀드는 2014년 말 UFN 55에서 비스핑을 맞아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둔 바 있다. 또 이후 료토 마치다와 크리스 와이드먼까지 격침시키며 챔피언에 오른 만큼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자신감은 1차전 때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

락홀드는 비스핑과의 이번 대결에 대해 "그는 항상 최선을 다했고 구설수 없이 정직하게 싸워왔다. 가장 믿을 만한 선수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비스핑을 존중한다. 실제 요엘 로메로는 자카레를 상대로 의심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비스핑은 나와 타이틀전을 가질 만한 선수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을 확신한다. "비스핑은 강한 파이터다. 배짱도 두둑하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비스핑의 무용담으로 남게 만들지 않겠다. 내가 경기에 나가면 그는 이제 끝난 것이다. 비스핑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제압해줄 생각이다. 1차전에서 비스핑이 나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하게 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락홀드의 이번 상대는 와이드먼이었다. 타이틀을 잃은 전 챔피언 와이드먼에게 재대결을 통해 탈환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와이드먼이 부상으로 하차하며 비스핑으로 변경됐다. 락홀드로선 갑작스러운 상대 변경에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10년 동안 그토록 갈망하던 타이틀 도전 기회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스핑이 의지만큼은 앞설 여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락홀드는 상대 변경이 크게 대수롭지 않다. "최종 결과를 원할 뿐이다. 경쟁심도 동기부여가 되고 솔직히 돈도 싸우는 이유가 된다. 비스핑에 대한 것보다 내 자신과 내 타이틀만 생각하고 있다"는 락홀드는 "내가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할 뿐이며 상대가 누구인가는 상관하지 않는다. 싸우는데 있어 큰 유형의 변화는 없을 것이기에 부담이 덜 된다. 비스핑을 이길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찾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와이드먼은 아마 초반에 나한테 무너졌을 것 같다. 와이드먼은 좀 서두르며 자신을 다 보여주는 경향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와이드먼보다 비스핑이 더 까다로운 상대다. 그러나 그 역시 내 손 안에 있다. 강하긴 하지만 그의 싸움 능력치는 내 실력의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 그에게 최악의 싸움으로 남게 해줄 것"이라며 큰소리쳤다.

한편 락홀드 대 비스핑의 미들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UFC 199는 오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도미닉 크루즈-유라이어 페이버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로 진행된다. 한국인 UFC 10호 파이터 김동현(B)은 언더카드 1경기에서 폴로 리예스를 상대로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