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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의 복귀 이유는 하나, 챔피언 재등극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료토 마치다는 공백 기간을 보내면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급을 내렸으나 미들급의 강호들을 넘지 못했다. 크리스 와이드먼 앞에서 고개를 숙이더니 루크 락홀드와 요엘 로메로라는 강자를 만나 연패했다. 미들급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몸도 성치 않았다. 팔꿈치와 손을 비롯해 몇 군데 수술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2년 출전 정지라는 징계는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복귀하는 2017년 하반기면 39세(한국나이 40세)가 된다. 선수생활을 지속할 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돌아온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9에 선다. 상대는 미들급 톱10에서 새롭게 합류해 경쟁하고 있는 데릭 브런슨이다.

마치다는 자신이 복귀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것도 없고 증명하려는 생각도 없다.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서기 위해 다시 옥타곤으로 들어간다.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챔피언에 오른 지 벌써 10년 다 돼간다. UFC 라이트헤비급 10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마치다는 2009년 5월 UFC 98에서 라샤드 에반스를 꺾고 정상에 올라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UFC는 물론 마치다에게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불혹에 다다른 마치다에겐 그런 변화가 결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은 마치다의 경쟁력을 이전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패였던 마치다는 2010년 2차 방어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6승 7패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누가 뭐라고 말하든, 마치다의 생각은 같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며, 챔피언 등극이 내가 싸우는 유일한 이유이자 동기부여의 전부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브런슨을 넘는다면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살릴 수 있으나 만약 패한다면 암울해진다. 현재 마치다는 2연패 뒤 2년 4개월간 경기를 가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의 현재 경쟁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마치다 대 브런슨의 대결은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코메인이벤트는 데미안 마이아 대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매치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