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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베토리 "아데산야와 싸워야"

마빈 베토리는 지난 6일(한국시간) UFC on ESPN 19에서 잭 허만슨을 꺾자마자 랭킹 2위 파울로 코스타를 불러냈다. "한 번 붙어보자. 미친 싸움을 만들어 보자"고 도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돌연 다른 입장을 취했다. 코스타와 붙겠다는 말을 취소하고 타이틀전을 거론했다.

그는 "코스타를 소환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는 농락당한 패배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 내가 그와 왜 싸우겠나"라며 "난 타이틀전으로 바로 가야겠다. 솔직히 그 싸움이 좋다. 톱5에서 반대할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진짜 없다"고 말했다.   

설득력이 전혀 없는 말은 아니다. 베토리는 재러드 캐노니어(3위)는 직전 경기에서 패했고, 파울로 코스타(2위)는 아데산야에게 완패했으며, 로버트 휘태커(1위)가 개인적인 이유로 한동안 쉬겠다는 것을 거론하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5위 요엘 로메로는 UFC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6위 대런 틸도 최근 경기에서 패했다. 

베토리는 현 챔피언 아데산야와 옥타곤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18년 4월, 당시 데뷔전을 갓 치렀던 아데산야와 접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패했다. 아데산야가 가장 고전했던 경기로 꼽힌다.

"아데산야는 욕으로 가득차있다"는 베토리는 "그는 나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타이틀까지 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난 여기 있다. 그는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난 그의 본색을 안다. 몇 번 만났고 이미 싸워봤다. 그와의 싸움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아데산야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이 거론되고 있으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스타 대 베토리의 대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