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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의 경쟁은 계속된다…"벨포트 다음 비스핑 원해"

 


료토 마치다는 1978년생으로, 오는 5월 40번째 생일을 맞는다. 파이터로서 경쟁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다. 게다가 부진과 공백, 부상이 겹쳐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자신의 실수로 2년간의 공백을 보내던 2016~2017년이 그 시기였다.

복귀를 결정한 뒤엔 은퇴를 거론하지 않았다. 데릭 브런슨과의 복귀전을 앞두고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옥타곤으로 들어간다"던 그의 말은 현실과 떨어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당분간 계속 경쟁하겠다는 의지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마치다는 지난해 10월 복귀전에서 브런슨에게 1라운드 KO패하는 아픔을 겪은 뒤 2월 에릭 앤더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으나 3년 2개월 만에 경험하는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그의 다음 상대는 비토 벨포트다. 오는 5월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24에서 대결한다. 마치다보다 한 살이 많은 벨포트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날 전망이다. 당초 지난 1월 유라이어 홀과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상대의 건강 문제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이미 다음 경기에 대한 그림도 그리고 있다. 마치다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포트와의 경기 이후 마이클 비스핑과 맞붙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스핑 역시 벨포트와 마찬가지로 다음 경기가 은퇴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다가 비스핑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초 앤더스를 꺾은 뒤에도 비스핑과의 대결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경기에 대해 마치다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둘 모두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고 파이터로서의 황혼기를 보내는 베테랑간의 대결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는 듯 했다.

비스핑도 거부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다와의 대결을 결정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싸워야 한다고 말했으나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그는 나를 존경한다고 했었고, 나 역시 지난 경기에서의 마치다를 존경한다. 그는 옥타곤에 도전한 진정한 무도가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한편 비스핑은 최근 열린 영국 대회에서 라샤드 에반스와의 대결을 제안 받았으나 치러지지 않았다. 그의 가족은 경기를 갖지 않은 채 은퇴할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으나 비스핑은 마지막 경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UFC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상대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