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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13초 KO승…알도•와이드먼 현 챔프 수난

 


UFC 경량급 역사상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대 이변이 발생했다. 잠정챔피언이었던 코너 맥그리거가 현 챔피언 조제 알도를 1라운드에 격침시킨 것이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에서 알도를 불과 13초 만에 잠재웠다.

충격이라고 밖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알도가 패한 자체가 이변이지만, 불과 13초 만에 경기가 끝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 10년간 패배가 없었고 타이틀전에서만 10연승을 질주 중인 알도였다.

한 번의 공방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잠깐의 탐색전 뒤 알도가 거리를 좁히며 펀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맥그리거의 왼손 카운터펀치가 터졌다. 그 펀치에 맞고 알도가 앞으로 다운됐으며 이어 맥그리거가 파운딩을 시도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알도가 빠르고 강하지만 내 왼손을 견딜 수 없다. 정확도가 파워를, 타이밍이 스피드를 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어나서 두 번째 패배이자 첫 KO패를 당한 알도는 재대결을 요청하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3년 UFC에 진출한 맥그리거는 지난해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으며 수면 위로 부상했고 이어 데니스 시버와 채드 멘데스를 격침시킨 뒤 마침내 알도마져 무너트리며 페더급 최정상에 섰다. 다음 경기에서 알도와 재대결을 벌이거나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방어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크 락홀드, 와이드먼에게 첫 패배 안기고 챔피언 등극

이변은 미들급에서도 일어났다. 루크 락홀드는 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을 격침시키며 미들급 타이틀의 새 주인이 됐다. 락홀드는 와이드먼의 그래플링에 밀리며 1라운드를 내줬지만 2라운드 들어 유효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반격에 나섰다.

3라운드의 경우 중반까지는 와이드먼의 페이스였다. 특히 미들킥을 몇 차례 적중시키며 락홀드에게 충격을 입혔다. 그러나 와이드먼의 스피닝킥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락홀드가 킥을 흘리는 동시에 백을 잡고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점한 것이다. 와이드먼이 처음으로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강한 파운딩을 시도하며 와이드먼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던 중 공이 울렸다.

경기는 4라운드로 이어졌지만 승부는 락홀드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다. 락홀드는 초반부터 클린치 전략으로 나서 결국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상위에서 압박하던 중 완벽한 포지션을 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운딩에 와이드먼이 무방비 상태가 되자 심판이 경기를 중지시켰다.

락홀드는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는 비토 벨포트에게 패했으나 4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잡고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벨포트에게 당한 패배의 경우 벨포트가 TRT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다시 붙을 경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총 전적은 15승 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