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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1R에 끝낸다" vs 메이웨더 "도발은 늘 겪던 일"

 


코너 맥그리거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경기를 사흘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메이웨더는 2라운드 이상 못 버틴다. 1라운드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또 "난 엄청난 페이스로 3분 12라운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 메이웨더를 쉬지 않고 압박하고 결국 그를 쓰러트릴 것이다. 믿어도 좋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도발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았다. 무패의 전적으로 5체급을 석권한 챔피언답게 자신감 있고 무게감 있는 몇 마디로 보닌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난 이 경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49연승을 하면서 이런 상황을 자주 겪어봤다. 경기 전 누구는 나에게 바디 공격을 하겠다, 누구는 오른손 펀치, 누구는 왼손 훅으로 쓰러트리겠다고 선언한다. 21년 동안 그런 도발을 받아왔지만 난 아직 멀쩡하게 이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이지만, 맥그리거는 끝까지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난 메이웨더 박살내고 그를 복싱계에서 쫓아낼 것이다. 내가 얼마나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수준이 다른 선수인지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이웨더는 "경기 전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 경기장 밖에선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링에 들어가면 그렇지 못하다"며 개의치 않고,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두 선수가 생각하는 이번 경기 이후는 완전히 다르다.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것"이라는 메이웨더와 달리 맥그리거는 UFC와 복싱 겸업을 고려한다. "복싱과 종합격투기를 병행할 생각이다. 링과 옥타곤을 다 정복하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웨더 대 맥그리거의 대결은 이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당일 11시 30분부터 KBS 2TV, PC 및 모바일은 SPOTV NO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12라운드 슈퍼 웰터급(154 파운드)으로 치러지며, 이례적으로 8온스 글러브가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