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을 앞두고 정강이에 골절 조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전 보호대 없이 킥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다리 여러 곳에 피로골절이 생겼다. 그것은 UFC에서도 아는 사실이다. 지금껏 항상 발목에 문제를 안고 운동해왔다"고 말했다.
피로골절이란 반복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골절이다. 뼈가 계속되는 충격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불완전 골절로, 맥그리거의 경우처럼 완전 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맥그리거는 지난 주말 열린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1라운드에 패했다. 포이리에에게 밀리던 그는 그라운드에서 탈출한 뒤 타격전을 벌이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뒷발을 바닥에 내딛는 순간 골절이 발생했다.
이 부상으로 맥그리거는 지난 월요일 3시간의 수술을 받았으며, 그의 33번째 생일날 병원에서 퇴원했다.
맥그리거는 재기 의지를 나타냈지만,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그가 복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맥그리거가 내년까진 옥타곤에 복귀할 것 같지 않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부상에서 회복할 예정이며, 추후 아일랜드로 돌아갈지,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할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 부상으로 맥그리거는 메디컬 서스펜션 명단에 올라 6개월간 출전이 정지됐다. 출전이 가능하다는 정형외과 전문의 소견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8일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