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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UFC 200은 나를 위한 무대"…타이틀 방어 희망

 


라이트급도 모자라 웰터급까지 도전했던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월장 스토리는 짧지만 굵은 상영을 마치고 일단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지난 6일(한국시간) UFC 196에서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2라운드 후반 서브미션패했다. 초반에는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시키며 앞서나갔지만, 결국 체급에서 발생하는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항복해야 했다.

당분간 상위 체급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의 원래 상대였던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네이트 디아즈와의 대결이 거론되고 있다. 맥그리거와 도스 안요스 모두 다른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을 준비하며 둘의 대결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경기 전만 해도 심지어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까지 거론하며 한판 붙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기양양하던 맥그리거였지만, 디아즈에게 패배한 지금은 그런 말이 쏙 들어간 상태다.

다음 경기는 본래 체급으로 돌아가 치를 전망이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다음은 타이틀 방어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의도하지 않게 애초 계획했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아닌 웰터급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사실 이번 경기를 끝내면 페더급 방어전을 갖겠다고 일찌감치 말했던 그였다. 물론 이겼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이번 패배로 상위 체급 도전 기세는 크게 꺾였다고 보는 게 맞다.

본인은 7월 10일 예정된 UFC 200을 두고 "나를 위한 무대"라며 출전을 희망 중이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프랭키 에드가와 조제 알도가 상대로 요약되고 있는데, 누가 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단순히 명분만 보면 에드가가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 에드가는 최근 경기에서 채드 멘데스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5연승을 달리는 등 도전자로서 확실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멘데스를 이긴 직후엔 타이틀샷을 약속 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알도를 빼놓기도 어렵다. 앤더슨 실바는 타이틀전에서 패하자마자 와이드먼과 즉각 재대결을 벌였고, 와이드먼 역시 루크 락홀드에게 패한 직후 타이틀 탈환 기회를 잡았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하차하긴 했지만 케인 벨라스케즈 역시 같은 상황이었으며,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도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알도 역시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벌여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

둘 모두 자신이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누가 맥그리거의 상대가 될지 알 수 없다. 맥그리거는 "알도는 10년 동안 패한 적이 없는 훌륭한 챔피언이었고, 에드가는 꾸준히 활약하며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도전자로서 누가 더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UFC와 팬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