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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홈 동시 출격, UFC 197 더블 타이틀매치 확정

 


올 것이 왔다. 많은 팬들은 7월 예정된 UFC 200에서 최고의 매치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려도 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보다 약 4개월 앞서 열리는 UFC 197 역시 만만치 않은 위용을 뽐내고 있다.

UFC는 오는 3월 6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197에서 코너 맥그리거 대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홀리 홈 대 미샤 테이트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열린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UFC의 성지나 다름없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제 막 두 경기가 결정됐지만, 이 두 경기만으로 UFC 197은 올해 최대의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력한 두 개의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흥행의 최전선에 서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역시 맥그리거 대 안요스의 타이틀매치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채드 멘데스를 꺾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12월 극강의 챔피언 조제 알도를 불과 13초 만에 쓰러트리며 최정상에 우뚝 섰다. 그리고 곧바로 두 체급 타이틀을 노린다며 라이트급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챔피언이 상위 체급 타이틀에 도전한 적은 있었지만, 타이틀을 따내자마자 한 번의 방어전도 치르지 않은 채 상위 체급 챔피언에게 도전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맥그리거의 욕심과 자신감 그리고 그의 위치가 현재 어느 정도인지 잘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만약 맥그리거가 아니었다면 이런 매치업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챔피언 도스 안요스는 지난해 3월 앤소니 페티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12월 도널드 세로니를 불과 1분 5초 만에 눕히며 첫 방어에 성공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홀리 홈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됐다.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론다 로우지를 꺾은 홈은 로우지와의 재대결에 동의했지만 시기를 놓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7월 UFC 200에서 재대결이 계획됐는데, 본인은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며 빠른 경기를 원한다며 볼멘소리를 낸 바 있다.

이 경기의 승자가 론다 로우지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전망이다. 즉 홈 대 로우지의 재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홈이 승리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미샤 테이트 역시 이길 경우 로우지와 다시 맞서는 것은 마찬가지, 테이트는 과거 로우지에게 두 차례 패한 경험이 있다. 테이트는 여성부 밴텀급 2위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