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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

맥그리거만큼은 예외인 이정영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의 UFC 데뷔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베가스 85에 출전해 블레이크 빌더와 맞붙는 이정영이 UF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이하 일문일답). 

-시차적응은 잘 되고 있는지? 
안 그래도 시차 적응 때문에 이번에는 일주일 더 일찍 왔다. 처음에는 잠을 한 4~5시간밖에 못 잤는데 지금은 잘 자고 있다. 컨디션도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아서 시차 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다. 미국은 일찍 오는 게 좋은 것 같다. 일주일로는 컨디션 올리는 데 급급하고 힘든 것 같다. 체중 감량도 해야 되니 말이다. 

-이번엔 체중 회복을 많이 안 하려고 하는 이유는?
저번 경기를 겪으며 배웠다. 당시 체중 감량이 수월했다. 그래서 마음을 완전히 놓고 먹는 데에만 집중했다. 원래는 계체하고 그날 저녁에 몸도 풀고 하는데 저번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이긴다’ 생각하고 그냥 먹기만 했다. 그래서 체중이 77kg까지 올라와서 11kg을 회복했다. 근데 오히려 경기 날 몸이 무겁고, 속이 더부룩한 안 좋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계체 후 첫 첫날만 먹고 싶은 거 먹고, 이후로는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먹으라고 하는 것만 섭취해 몸을 가볍고, 클린한 상태로 만들어 경기에 임하려 하고 있다. 이런 것 또한  경기력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달 넘게 캠프를 잘 준비해도 경기 당일 컨디션이 안 좋으면 모든 걸 다 망친다. 그래서 이번에는 끝까지 신중하려고 한다.

- UFC와 정식 계약을 맺고 첫 경기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이번에는 확실히 탄탄해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확실하게 피니시를 하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갈 거다. 1라운드 초반에는 상대도 어떤 걸 준비했는지 조금 봐야겠지만 1라운드 지나고 2라운드, 3라운드에는 무조건 상대를 끝내러 갈 거다. 그렇기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다.

- 예전에 상대를 동물에 많이 비유했다. UFC에 올라왔으니 동물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을 거 같다. 이번 코리안 타이거의 사냥감은 어떤 동물인가?
UFC 선수들이 훨씬 더 강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빌더는 스라소니 정도라 생각한다.

-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던 예전에 비해 조금은 겸손해진 모습이다. 
이제 좀 겸손하게 인터뷰하려 한다. 상대 확실히 뛰어난 건 없는데 타격이 그나마 괜찮은 거 같아서 타격에 주의하려고 한다.

- RTU 결승에서 레슬링에 고전을 했는데, 많이 보완됐나?
레슬링과 그라운드 보강을 많이 했다. 레슬링 방어는 자신 있다. 빌더 정도의 레슬링 실력으로는 날 못 넘긴다. 방어를 몇 번 하면 당황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같은 UFC 선수라도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 만약 그런 앞으로 선수를 만나게 된다면? 
선수 생활하는 동안에는 유명 선수에게 사인 요청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그래도 내 우상인 맥그리거는 만나면 사인 받아야 된다. 사진도 찍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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