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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켄지 던, 안젤라 힐 압도

세계적인 여성 그래플러인 맥켄디 던이 일취월장한 타격을 과시하며 킥복서 출신의 안젤라 힐을 꺾었다.

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베가스 73에서 힐에게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예상과 달리 던은 초반부터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적극적인 연타로 힐을 당황시키더니 결국 펀치로 다운시켰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하체관절기에 이은 풀마운트 압박, 암바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2라운드 들어 클린치 공방에 의해 소강 상태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으나 던은 3라운드에 다시 힐을 압도했다. 초반 펀치와 니킥으로 충격을 입힌 뒤 후리기로 상위포지션을 잡았고, 이후 파운딩과 암바로 힐을 괴롭혔다. 버티는 힐이 대단해 보일 정도였다.  

자신감을 찾은 던은 4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러시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클린치 싸움과 허리 후리기 테이크다운을 연이어 성공시켜 그라운드에서 압박하던 끝에 경기를 마쳤다. 

예상대로 심판들의 채점에서도 차이가 컸다. 49:43, 49:44, 49:44라는 채점과 함께 맥켄지 던의 이름이 호명됐다. 던은 승리 직후 주짓수 블랙벨트 3단으로 승단했다.

던은 “서브미션으로 피니시를 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힘들었던 훈련 캠프였고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얜샤오난과의 재대결이나 로즈 나마유나스 등 상위권 선수들과 맞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