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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김동현, 6월 UFC 첫승 재도전

 


'스턴건' 김동현의 팀 동료이자 그와 동명이인으로 알려진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6월 UFC 첫 승에 재도전한다.

오는 6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에서 열리는 UFC 199가 그 무대며, 김동현은 이 대회에서 마르코 폴로 리예스와 맞붙는다.

김동현은 UFC와 10번째로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 파이터로,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헨더슨 vs. 마스비달'에서 데뷔전을 가진 바 있다.

옥타곤에서의 첫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였던 도미닉 스틸에게 힘과 레슬링에 밀려 시종일관 끌려 다니다가 3라운드 27초 만에 KO패했다. 상대가 슬램을 시도하는 순간, 스틸의 이마가 턱에 강하게 부딪치면서 정신을 잃었다. 운이 없었던 경기였다.

어느 정도는 예상된 패배였다. 김동현은 사실상 이기기 어려운 조건으로 경기에 임했다. 원래는 UFC 소속 선수가 아니었으나 출전할 예정이었던 임현규가 대회가 임박한 상태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약 일주일 전 긴급히 대체선수로 합류한 경우였다.

출전을 목표로 제대로 운동했을 리 만무하다. 더군다나 경기는 본 체급인 라이트급이 아닌 웰터급이었다. 본인은 "UFC와 계약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한 뒤 기쁨을 누리겠다"고 했지만 전력 차이가 분명한 대결이었다.

이번 경기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점에 기대가 된다. 본래의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다. 상대는 이번에 결정됐지만, 이때쯤 출전할 것이니 준비하라는 주최사의 언지를 1개월 전에 받았다.

상대인 폴로 리예스는 멕시코 출신의 파이터로 5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예다. 4승 2패의 전적으로 지난해 UFC와 계약했으며, 데뷔전을 시원한 KO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5승 중 4승을 KO로, 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100%의 피니시 승리가 눈에 띈다.

경험에서는 김동현이 단연 앞선다. 2007년 스피릿M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김동현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3년 전역한 뒤에는 더욱 향상된 기량을 과시하며 TOP FC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총 전적은 13승 7패 3무.

한편 UFC 199에는 두 개의 타이틀매치가 예정돼있다. 루크 락홀드는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리턴매치를 가지며, TJ 딜라쇼를 꺾고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도미닉 크루즈는 유라이어 페이버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둘의 대결은 숙명의 3차전이기도 하다. 더스틴 포이리에 대 바비 그린의 대결도 이 대회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