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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콘딧 잡고 타이틀 정조준…페티스는 페더급서 기사회생

 


랭킹 3위 데미안 마이아가 드디어 타이틀 도전이 유력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웰터급 잠정 챔피언 출신의 강자 카를로스 콘딧을 꺾었다.

마이아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UFC on FOX 21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콘딧을 1분 5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랭킹에선 마이아가 앞서지만, 콘딧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이아는 주짓수를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그래플링 기술을 제대로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늘 화끈한 타격을 보여줬던 콘딧은 아무것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이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압박하는 자세를 취하더니 약 30초가 지나자 원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후 상위에서 압박하다가 마운트로 올라서던 중 콘딧이 탈출을 시도하자 백마운트를 잡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초크를 성공시켰다.

현재 웰터급 챔피언은 타이론 우들리, 1위는 전 챔피언 로비 라울러다. 우들리는 2위 톰슨을 상대로 첫 방어전을 가질 전망이다. 이에 3위인 마이아는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우들리와 톰슨의 승자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경기 후 마이아는 "콘딧은 잠정 챔피언이었고 여러 강자를 KO시켰다. 로비 라울러와의 타이틀전을 직접 봤었는데, 내 생각엔 콘딧이 이긴 경기였다. 그래서 내 마음 속의 챔피언은 콘딧이었다. 어려운 대결을 예상했지만 승리해 기쁘다"며 "우들리와 톰슨의 승자와 대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서니 페티스, 페더급 데뷔전서 6위 찰스 올리베이라 격침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는 기사회생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페더급으로 내려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라운드 초반 무게추가 올리베이라 쪽으로 조금 기우는 듯 했으나 페티스는 그 순간 승부를 결정지었다.

1라운드는 페티스의 것이었다. 페티스는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올리베이라에게 백을 내주며 그라운드로 끌려갔지만, 스탠딩으로 탈출한 뒤 강한 미들킥 두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후속 공격만 잘 통했으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올리베이라의 반격은 예상보다 강했다. 2라운드 들어 맞아도 계속 전진하는 압박으로 페티스의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1분 이상 차지하기도 했다. 페티스는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리고 올리베이라는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 라운드, 체력이 소진된 페티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간 것은 큰 성과였다. 그러나 페티스는 오늘 경기에서 계속 그랬듯이 유유히 포지션을 전환했고, 탈출 이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올리베이라의 목을 잡아 길로틴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3연패 뒤 페더급으로 전향해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만약 이번에도 패한다면 페티스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승리로 단숨에 타이틀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경기 후 페티스는 새로운 체급에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며 타이틀을 노린다는 의사를 밝혔다.

페티스는 WEC 라이트급의 마지막 챔피언으로 2011년 UFC에 진출, 2013년 UFC 164에서 벤 헨더슨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통산 전적은 19승 5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