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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vs 아스크렌, 웰터급 최강 그래플러는?

데미안 마이아 대 벤 아스크렌의 웰터급 경기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베테랑 마이아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경쟁력이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아스크렌은 지난 7월 크게 패했다. 10위와 11위의 대결, 메인이벤트 치고는 랭킹도 낮은 편이다.

그러나 두 선수의 스타일을 보면 경기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둘 모두 그래플러인데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마이아는 주짓수, 아스크렌은 레슬링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마치 무술 대 무술이 만나 대결했던 과거의 이종격투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대진이다. 둘은 웰터급 내에서 최정상급 주짓떼로와 레슬러로 각각 손꼽힌다.

브라질 출신의 마이아는 2001년, 주짓수 입문 4년 만에 블랙벨트로 승급한 천재 주짓떼로다. 블랙벨트가 되기 전 이미 세계선수권과 브라질선수권 등 많은 대회를 제패했으며, MMA 파이터로 경쟁하던 2005년에는 ADCC에서 동메달을, 2007년엔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의 주짓수 능력은 MMA에서도 빛을 발했다. 블랙벨트로 승급한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마이아는 현재까지 27승을 거뒀는데 절반에 해당하는 13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UFC에선 차엘 소넨, 릭 스토리, 닐 매그니, 맷 브라운 등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서브미션으로 보너스만 6번을 받았다.

웰터급의 주짓수 파이터는 데미안 마이아 외에 거너 넬슨이 있다. 주짓수 팬암선수권 우승자 출신으로 그 역시 MMA에서도 많은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이아는 넬슨과 맞붙어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주짓수 커리어만 보면 길버트 번즈가 눈에 띄지만, 그는 웰터급에서 고작 한 경기만 치른 상태다. 

아스크렌은 독보적인 레슬링 커리어를 자랑한다. 레슬러로서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한 것은 물론 팬암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에는 미국대학선수권 정상에 오른 뒤 모든 엘리트 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84kg급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었다. 

종합격투기에는 2009년 뛰어 들었으며, 2010년 벨라토르 챔피언에 올라 2013년까지 4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4년에는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해 두 경기 만에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세 차례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는 18승 1무효의 총 전적으로 올해 UFC에 입성했다.

레슬러답게 테이크다운 이후 파운딩 스타일을 선호하고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하는 지배력이 일품이다. 

두 선수의 서로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낸다. 마이아는 "아스크렌처럼 그래플링을 잘하는 선수를 옥타곤에서 만나는 것에 만족한다. 지금까지는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를 피하는 선수들과 주로 싸웠는데 아스크렌은 다르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스타일로 내겐 흥미로운 선수다"고 말했다.

아스크렌은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주짓수를 잘한다고 느낀 선수는 없었다. 그래서 서브미션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재미있을 것 같다"며 "마이아는 최정상급 파이터들에게만 패했다. 나를 시험할 좋은 기회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이아와 아스크렌이 겨루는 무대는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2다. 저녁 9시부터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