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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vs 번즈…주짓수 자존심 걸고 맞대결

주짓수 파이터간의 대결은 언제나 기대된다. 레슬러간의 경기는 거의 타격전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짓떼로들은 그라운드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곤 한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데미안 마이아 대 거너 넬슨의 대결이 그랬다.

최강의 주짓떼로들이 MMA로 맞붙으면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경기를 통해 순수 스포츠 주짓수로 맞붙었을 때의 결과를 전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런 이유에서 데미안 마이아 대 길버트 번즈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둘은 주짓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들로, 오는 3월 15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170에서 맞붙는다.

마이아는 주짓수와 병행하던 2001년 MMA에 데뷔했으나 본격적으로 뛰어든 시기는 2005년이다. 약 4년 만에 두 번째 경기를 뛴 그는 이듬해인 2006년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우승을 발판삼아 2007년 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다. 약 12년간 옥타곤에서 경쟁하며 31경기를 소화했다. 

주짓수 분야에서는 세계선수권에서 퍼플벨트 1위, 브라운벨트 2위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블랙벨트로 승급한 뒤에는 팬암선수권 1위, ADCC 1위와 2위에 한 번씩 올랐다. MMA에선 28승 중 14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번즈는 2012년 MMA에 데뷔해 2014년 7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진출했다. UFC 10승 3패를 포함해 총 전적은 17승 3패이며, 그 중 8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컨텐더로 장기간 경쟁한 마이아와 달리 아직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짓수 커리어에선 마이아보다 우위에 있다. 그는 블랙벨트 시절 세계선수권, 세계노기선수권, 아부다비 월드프로 선수권의 정상에 올랐으며, ADCC에선 3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상대적으로 번즈에게 더 큰 기회로 다가온다. 마이아는 주짓수 분야의 선배로서 인지도가 높고, 현재 랭킹에서도 우위에 있다. 번즈가 13위, 마이아가 6위다. 번즈가 이긴다면 톱10 진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케빈 리 대 찰스 올리베이라의 라이트급 경기다. 주시에르 포미가 대 브랜든 모레노의 플라이급 경기, 조니 워커 대 니키타 크릴로프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