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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vs. 콘딧, 8월 실현…UFC 202도 대진 화려

 


UFC 202의 대진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어제 앤서니 존슨 대 글로버 테세이라, 릭 스토리 대 도널드 세로니의 대진이 공개된 데에 이어 오늘은 웰터급 빅매치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에 데미안 마이아 대 카를로스 콘딧의 대결이 추가된다.

'내추럴 본 킬러(The Natural Born Killer)'로 불리는 콘딧에겐 약 7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올해 1월 3일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로비 라울러와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한 콘딧은 재대결을 강력히 희망했고, 실현되지 않는다면 은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부인의 몸이 좋지 않아 가정을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타이틀전이 아닐 경우 경기를 준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당시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킬러가 있어야 할 곳은 UFC 옥타곤이었다. 콘딧은 웰터급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과시할 계획이다.

2012년 조르주 생피이르와의 타이틀전부터 최강의 상대와 붙어온 콘딧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갔다.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최상위권 강자들에게 조금씩 밀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최근의 성적과 관련 없이 다시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공공 3위까지 올라온 데미안 마이아이기 때문이다. 마이아는 지난 5월 UFC 198에서 맷 브라운을 제압하며 5연승을 신고한 바 있다.

물론 마이아에게도 이번 경기는 기회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아로선 빅네임을 꺾어야 타이틀 도전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근래 5위 내의 강자를 제압하지 못했다는 게 타이틀 도전에 있어 그에게 부족한 명분이었다.

치열한 영역 싸움이 예상된다. 콘딧은 WEC 웰터급 챔피언과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을 정도로 수준 높은 타격가다. 로리 맥도널드, 김동현, 마틴 캠프만 등의 강자를 공격력으로 무너트렸다.

반면 마이아는 그래플러다. 브라질리언주짓수가 장기인 마이아는 최근 맷 브라운과 닐 매그니에게 초크 기술로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호나우도 소우자와 함께 UFC 소속 선수 중 최고의 주짓떼로로 평가받는다. 종합격투기에선 약 50%의 서브미션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UFC 202의 메인이벤트는 네이트 디아즈 대 코너 맥그리거의 2차전으로 결정됐다. 또 앞서 언급한 대로 존슨-테세이라, 스토리-세로니의 무게감 있는 대진이 준비됐으며 한국 팬들에겐 임현규 대 술탄 알리예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매치다. 이번 경기는 임현규에게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