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마이크 페리의 감각적인 엘보, 상반기 최고의 KO

 


마이크 페리는 UFC의 공식 랭킹에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선수로 각인되고 있다. 옥타곤에서 그가 치렀던 경기, 특히 승리할 때 남긴 강한 임팩트로 기대감이 크게 향상됐다.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페리는 지난해 8월 UFC 202에서 임현규의 상대로 대타 투입되면서 UFC와 계약한 경우다. 이런 과정을 겪은 선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갑작스런 데뷔에 준비할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승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당연히 임현규가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예상과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페리는 UFC에서 5경기를 치른 임현규를 완벽히 누르며 옥타곤에서의 인상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후엔 대니 로버츠를 KO로 꺾고 2승째를 신고했다.

시선을 가장 사로잡았던 경기는 지난 4월 UFN 108에서 벌인 제이크 엘렌버거와의 일전이었다. 페리는 당시 경기에서 2라운드 KO승을 거뒀는데, 감각적인 피니시 공격으로 세계 격투팬들을 매료시켰다. 이 승리는 상반기 UFC 어워드 KO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경기에서 페리는 2라운드 초반 왼손 훅으로 엘렌버거를 다운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피냄새를 맡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바로 일어선 엘렌버거가 회복 중이었던 만큼 경기를 끝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페리는 엘렌버거를 완전히 눕혔다. 순간적인 센스가 돋보였다. 공격 중 몸이 엉키자 니킥을 시도했고, 클린치에서 떨어지는 순간 오른손 팔꿈치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엘렌버거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허를 찌른 공격이었다.

KO 부문 2위는 한 번의 공격으로 역전승을 일군 에드손 바르보자의 니킥이 선정됐다. 3월 UFN 106에서 베닐 다리우시를 만난 바르보자는 작정하고 준비한 상대의 운영에 끌려 다니고 있었다. 다리우시는 좋은 전략을 들고 나와 바르보자를 압박했다.

그러나 바르보자에겐 니킥이라는 노림수 있었다. 경기 전 바르보자가 공격 중 빈틈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니킥을 준비했다. 상대에게 리드당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이 공격을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르보자는 결국 꽁꽁 품고 있던 폭탄을 2라운드 중반 이후 터트렸다. 다리우스가 펀치를 뻗는 순간 그대로 뛰어 올라 니킥을 턱에 적중시켰다. 강하고 정확하게 들어간 공격에 다리우시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3위는 부진을 끊은 여성부 전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의 하이킥이었다. 6월 UFN 111의 메인이벤트에서 베치 코헤이아를 만난 홈은 코헤이아가 들어오라고 도발하자마자 보란 듯이 하이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리를 정면으로 올리다가 골반을 틀어 상대의 머리를 노리는 킥이었는데, 정강이에 안면을 허용한 코헤이아는 그대로 주저앉아 무방비 상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