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마이클 비스핑 "일생의 경기…10배 강해진 모습 보여줄터"

 


마이클 비스핑은 UFC에서 약 10년간 활동한 끝에 처음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그런데 그 타이틀샷을 정상적으로 받은 경우는 아니다. 원래 도전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와이드먼이 부상으로 하차했고, 상위권의 다른 파이터들이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운 좋게 대체 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전례를 고려하면, 대체 출전자의 승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대체선수의 경우 상대보다 랭킹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무엇보다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크게 불리한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스핑은 그 점이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비스핑은 "솔직히 말하면, 어느 정도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격투기를 시작한 이래, 이번 경기 준비가 가장 촉박하지만 예전부터 8주간 캠프 생활을 하는 것은 너무 질질 끈다고 생각했었다. 짧은 준비를 은근히 바랐다. 왜냐하면 평생 격투기를 하면서 살아왔기에 기술이나 지구력, 컨디션 등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얼마 전에는 앤더슨 실바와 5라운드를 싸운 바 있다. 5라운드를 싸우는 것은 내게 정말 쉬운 일이다. 사실 8주간의 캠프생활이 끝나면 매우 힘들다. 근력도 잃게 되고 힘도 잃게 된다. 그러나 짧은 경기 준비 탓에 이런 일이 이번 경기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락홀드와는 한번 싸워봤기에 그를 잘 안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이번 캠프가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

둘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말 UFN 55에서 대결한 바 있으며, 당시 경기에선 락홀드가 2라운드 57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락홀드는 헤드킥으로 비스핑으로 다운시킨 다음 곧바로 길로틴 초크를 작렬시키며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락홀드에게 1차 방어전이다.

당시 경기에 대해 비스핑은 "락홀드는 훌륭한 파이터다. 마치다와 와이드먼을 상대로도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는 그에게 어떤 악감정을 갖고 싶지 않으며 내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 락홀드는 훌륭한 킥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파이터다. 어쨌든 당시 헤드킥을 맞으면서 내가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즉 비스핑에게 이번 경기는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는 동시에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타이틀전이지만 어느 경기보다 내려놓고 싸울 생각이다.

"이번 경기에 대한 모든 압박은 락홀드에게 있을 것이다. 나는 심적으로 매우 편안하다. 그냥 타이틀전에 나가서 싸우는 것이다. 어떤 부담도 없다. 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내가 질 것이라고 주변에서 얘기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10주 동안 자료화면을 보고 상대를 분석·평가하며, 자신감이 넘치다가 어떨 땐 부정적이다가 다시금 자신감을 갖는다던가 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과정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는 게 비스핑의 말이다.

또 "난 자신이 있고 몸 상태와 체중관리까지 완벽하다. 심지어 질 각오까지 되어 있다. 나를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락홀드를 펜스로 몰아 공격을 퍼 부을 것이다. 이전에 강한 파이터 여럿을 꺾었었기에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락홀드는 굉장한 파이터다.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를 겪어봤기에 오히려 이번 경기에서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내가 이번에 락홀드를 상대하든 다른 선수와 맞붙든 상관없다. 중요한 사실은 내가 이번에 이길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경기는 그동안 고대해 온 일생의 경기며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10배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테니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