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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챈들러, 퍼거슨에 KO승

UFC 라이트급의 강호 마이클 챈들러가 토니 퍼거슨을 완파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챈들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UFC 274에서 퍼거슨에게 2라운드 17초 KO승을 거뒀다.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챈들러는 1라운드 초반 퍼거슨의 잽에 다운되며 기선제압을 당했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상위에서 압박하다 1라운드를 끝냈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라운드 초반 공방 중 챈들러가 강하게 프론트킥을 올렸고 그 공격이 정확히 퍼거슨의 턱에 적중됐다. 퍼거슨은 조금의 저항조차 못하고 그대로 정신을 잃은 채 고꾸라졌다. 

챈들러는 벨라토르 라이트급을 제패한 강호로 지난해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댄 후커를 쓰러트린 그는 이후 찰스 올리베이라와 저스틴 게이치에게 패하며 기세가 꺾인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퍼거슨을 KO시키며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 저스틴 게이치와의 재대결을 원한다고 밝히며 포효했다.

한편 퍼거슨은 커리어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2019년까지만 해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의 2강으로 군림했던 그는 저스틴 게이치에게 패하더니 찰스 올리베이라, 베닐 다리우스와의 대결에서 고개를 숙였고 오늘 챈들러에게마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