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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신 티뷰라의 부진 탈출

헤비급의 마르신 티뷰라는 2016년 기대를 받으면서 옥타곤에 등장했다. 당시 그는 M-1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직후 UFC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전적은 13승 1패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티모시 존슨에게 판정패하며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티모시 존슨이 상위권 파이터가 아니었기에 가시밭길이 예상됐지만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빅터 페스타, 루이스 엔리케,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차례로 꺾고 수면 위로 부상했다. 조금만 더 승수를 쌓으면 컨텐더 합류도 가능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전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데릭 루이스에게 패하더니 약 2년간 1승 4패의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비가 온 뒤 땅이 굳었다. 이대로 하향세를 계속 걷는 듯 했으나 그는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탔다. 세르게이 스피박, 맥심 그리신, 벤 로스웰, 그렉 하디를 차례로 무너트리고 완전히 살아났다. 롤러코스터 행보가 따로 없다.

현재 11위인 티뷰라는 톱10 진입을 바라보는 상황에 있다. 이번 주말 랭킹 8위 월트 해리스와 맞붙는 것. 이기면 톱10 진입이 사실상 확정된다.

랭킹은 낮지만 최근 분위기는 티뷰라가 월등하다. 티뷰라가 4연승 중인 반면 해리스는 지난해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알렉산더 볼코프와 맞붙어 2패로 부진한 가운데 올해 첫 경기에 나선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체조건과 타격은 해리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해리스는 복서 스타일이다. 체격에 비해 스피드도 빠르다.

티뷰라는 고른 능력치를 갖췄다. 191cm로 준수한 신장을 갖췄으며 지금까지 KO 8승, 서브미션 6승, 판정 7승으로 총 21승을 만들어냈다. 브라질리언주짓수 블랙벨트를 가지고 있다. 같은 폴란드 출신의 얀 블라코비츠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만큼 동기부여도 어느 때보다 좋다.

한편 둘의 대결은 오는 6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89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대 오구스토 사카이의 헤비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