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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스완슨 완파

UFC 밴텀급의 신흥 세력 조나단 마르티네스가 경량급의 베테랑 컵 스완슨을 압도하며 4연승을 달성했다.

마르티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Vegas 62에 출전해 스완슨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그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내용은 생각보다 압도적이었다. 그는 1라운드 초반부터 킥을 앞세워 스완슨을 공략했다. 타격 타이밍 싸움에서 앞서나가던 그는 1라운드 종료 직전 더티복싱 중 니킥으로 다운을 빼앗아냈다. 후속 파운딩에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으나 공이 스완슨을 살렸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2라운드가 시작되자 더 거침이 없었다.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더니 그라운드 상위포지션까지 잡아내며 스완슨을 궁지로 몰아갔다. 스완슨은 탈출 후 펀치 두 방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다시 마르티네스의 타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킥이다. 그는 무게가 잔뜩 실린 로킥 두 방으로 스완슨을 주춤하게 만들더니 추가 로킥으로 스완슨을 완전히 끝냈다. 스완슨은 두 차례 킥을 허용했을 땐 힘들게 버텨냈으나 세 번째 킥이 무릎 안쪽에 적중되자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누웠다.

2018년 UFC에 입성한 마르티네스는 데뷔전에서 패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기량을 증명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가 스완슨을 상대로 오늘 보여준 경기력을 기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