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말론 베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열린 UFC on ESPN 41에서 도미닉 크루즈에게 4라운드 KO승했다. 랭킹 5위인 상태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추가하며 4연승을 달성한 만큼 타이틀 도전에 바짝 다가가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기쁨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화끈한 하이킥 KO승을 거둔 그는 주최사가 선정한 경기력 보너스에 선정됐다. UFC는 이벤트가 종료된 뒤 이번 대회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말론 베라와 타이슨 남이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베라는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크루즈와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전체적인 흐름은 타이밍 싸움에서 우세한 크루즈가 끌고 가는 듯했으나 데미지라는 면에선 베라가 앞섰다. 베라는 끌려가는 듯하면서도 강한 펀치로 크루즈를 다운시키는 등 눈에 뛰는 장면을 계속 선보였다.
그리고 결국 4라운드 들어 하이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른손 속임 동작 이후 강하게 올린 왼발 하이킥이 크루즈의 안면에 들어갔다. 크루즈는 상체를 숙이다가 킥을 허용해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베라는 승리 직후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찾아가 타이틀 도전 의지를 다시 밝혔다. 그의 다음 상대는 페트르 얀 또는 조제 알도-머랩 드발리쉬블리 승자, 알저메인 스털링-TJ 딜라쇼 승자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코메인이벤트에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을 벌인 네이트 란트베어 대 데이비드 오나마의 페더급 경기로 선정됐다. 보너스 상금은 각 5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