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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비달, 복귀전서 틸에 KO승…대권주자로 급부상

UFC FIGHT NIGHT 147이 열린 런던의 O2 아레나에 들어선 영국 팬들은 대런 틸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다. 시종일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경기가 멋지게 끝나기만 기다렸다.

대런 틸이 3위이고 마스비달은 11위. 더군다나 마스비달에겐 16개월간 공백 후의 복귀전이었던 만큼 그들이 틸의 승리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했다. 배당에서도 틸은 -231을 받으며 탑독을 점했다.

그러나 결과는 영국 팬들이 바랐던 것과 완전히 반대였다. 마스비달이 틸을 쓰러트렸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완전히 실신시켰다. 공식 기록은 2라운드 3분 5초 KO승. 순간 경기장엔 함성이 사라지고 적막이 흘렀다.

초반은 틸의 흐름이었다.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위협적인 왼손 펀치를 선보였다. 마스비달은 안면에 펀치를 맞고 한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스비달은 위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고, 2라운드 들어 틸의 안면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잽을 틸의 안면에 터트렸다. 큰 공격을 허용한 틸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마스비달로선 복귀전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UFC에서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했다. 도널드 세로니를 꺾고 정점을 찍더니 데미안 마이아와 스티븐 톰슨에게 연패한 뒤 2017년 12월부터 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3위 틸을 잡은 것이다. 단숨에 타이틀 경쟁에 가담하게 된 가치 큰 승리다. 콜비 코빙턴, 타이론 우들 리가 그의 라이벌이며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첫 방어전 상대로 거론되기도 한다.

마스비달은 "난 싸움이 좋고 경기하는 것을 정말 사랑한다. 난 계속 싸워왔고 보잘 것 없는 출신이지만 할 일을 했다"며 "이젠 벨트를 위해 싸우고 싶다. 틸은 챔피언에게 한번 진 것 외에는 패배가 없다. 난 회사와 이 체급에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은 내 시간이고 난 벨트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일격을 당한 틸은 타이틀 전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불가피하다. 웰터급 신흥세력의 대표주자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타이틀전에서 패했고, 무엇보다 이번에 마스비달에게 패한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