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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비달 "헨더슨 꺾은 뒤 김동현과 결판 내고파"

 


오는 28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 서울의 메인이벤트에서 벤 헨더슨과 대결하는 호르헤 마스비달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스비달은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난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케이팝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맘에 든다. 지금도 즐거운 상태고 컨디션도 좋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상대인 헨더슨과의 경기를 거론하자 "헨더슨은 매우 훌륭한 파이터고 좋은 사람이지만 토요일에 나와 싸워야 할 상대다"며 "항상 기대하며 경기를 봐왔으나 이번에는 머리통을 날려버릴 테니 대기하고 있어라"라며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웰라운드 파이터에 해당하는 헨더슨은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운영이 일품이다. 네이트 디아즈와의 대결이나 최근 있었던 도널드 세로니와의 3차전에서도 그런 장점이 잘 나타났다. 운영이 뛰어나 많은 상대들이 답답함을 겪으며, 이것은 그가 판정 승부에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준 높은 레슬링이 헨더슨 전력의 핵심으로, 그것이 있었기에 구현 가능했다.
그러나 마스비달은 오히려 자신이 레슬링이 앞선다고 자신했다. "내가 레슬링에선 확실히 앞선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놀라곤 하는데, 내 커리어를 보면 난 레슬링에서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 헨더슨이 주짓수 등 다른 부분에서 강할 수 있겠지만, 레슬링에선 밀릴 일이 없다"고 큰소리쳤다.
마스비달의 상대는 당초 헨더슨이 아닌 김동현이었다. 그러나 헨더슨의 원래 상대였던 티아고 알베스가 부상으로 하차, 마스비달이 그 자리에 투입됐다. 상대가 바뀐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지만, 새롭게 다가온 상대가 인지도 높은 헨더슨이기에 긍정적으로 수락할 수 있었다.
"김동현을 상대로 경기를 준비 중이었고, 그와 헨더슨은 키 차이도 나고 스타일도 다르다. 그러나 헨더슨이 훨씬 더 유명한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됐다"는 게 마스비달의 말. 또 김동현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물론 김동현을 이길 자신이 있었다. 김동현은 한국 최고의 선수고 세계 7위에 있는 선수다.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
마스비달과 헨더슨은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다 뛰어본 공통점이 있다. 마스비달은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다 최근 웰터급으로 돌아왔고, 헨더슨은 이번이 두 번째 웰터급 경기다.
마스비달은 "헨더슨은 원래 웰터급에 어울리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경우 나이를 들면서 감량이 어려워진 만큼 이제 웰터급에 정착할 생각이다"며 "난 원래 본능적으로 싸움을 할 줄 알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운동으로서의 MMA가 아니라 올라가서 싸우는 자체를 좋아한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