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의 두 싸움꾼 호르헤 마스비달과 네이트 디아즈가 약 2개월 뒤 옥타곤에서 맞선다.
두 선수가 맞붙을 무대는 오는 11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244다. 이 경기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최근 UFC의 정규 이벤트는 타이틀전이 필수적이었으며, 특히 11월 뉴욕 대회는 해마다 비중 있는 메인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다. 2016년 코너 맥그리거-에디 알바레즈, 2017년 조르주 생피에르-마이클 비스핑, 2018년 다니엘 코미어-데릭 루이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반면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타이틀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웬만한 타이틀전 이상의 기대감을 들게 한다.
랭킹 3위 마스비달은 최근 웰터급의 핫한 파이터로 급부상했다. 2017년 2패를 한 뒤 1년 이상 휴식을 취한 그는 올해 대런 틸과 벤 아스크렌을 차례로 KO시켰다. 특히 지난 7월 경기에선 아스크렌을 불과 5초 만에 쓰러트리고 UFC 최단시간 피니시의 기록을 다시 세웠다.
파이터라는 느낌보다 싸움꾼 기질이 다분한 성향이 그의 매력이다. 상대를 도발하는 모습부터 남들과 다르다. 실제 길거리 싸움 출신인 마스비달은 경기를 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활동 기간에 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꾸밈없이 거침없는 언변과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인기가 높았던 디아즈는 UFC의 새로운 흥행메이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 치른 두 번의 맞대결로 몸값을 크게 높였고, 지난달 복귀전에서는 3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좀비 스타일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우 흥미로운 중량급 경기가 눈에 띈다. 켈빈 가스텔럼 대 대런 틸의 미들급 경기, 코리 앤더슨 대 조니 워커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데릭 루이스 대 블라고이 이바노프의 헤비급 경기가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