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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감롯 4연승

라이트급 신성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결에서 마테우스 감롯이 아르만 사루키안을 접전 끝에 이겼다.

감롯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VEGAS 57의 메인이벤트서 사루키안에게 2:1 판정승했다. 

두 신성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레슬링 공방을 벌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루키안이 먼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감롯의 반격으로 다이나믹한 스크램블 상황이 펼쳐졌다. 

둘의 그래플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지만 경기의 흐름은 타격에 의해 조금씩 사루키안쪽으로 기울었다. 그는 감쳐뒀던 킥으로 감롯의 다리와 몸통을 꾸준히 공략했다. 특히 2라운드부터 미들킥으로 재미를 쏠쏠히 봤다.

감롯은 계속해서 킥캐치를 시도했지만 사루키안의 뛰어난 반격에 쉽게 그라운드로 가지 못했다. 백에서 집요하게 압박하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사루키안은 때마다 보란 듯이 탈출했다.  

사루키안은 4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다운을 빼앗았다. 미들킥에 이은 백스핀블로에 감롯이 휘청거리며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다. 감롯은 빠르게 탈출한 뒤 타격전을 벌이다 끝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사루키안의 방어에 많은 점수를 따진 못했다. 

감롯은 5라운드에도 지속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압박에 그쳤다. 본인이 원하는 그라운드 운영까지 가지 못했다. 둘은 마지막에 치열한 그래플링 공방을 벌이다 경기가 끝났다.

치열했던 5라운드의 최종 승자는 감롯이었다. 세 명의 심판이 48:47을 채점했는데 두 명이 감롯의 손을 들어줬다. 사루키안은 억울하다는 듯 순간적으로 주저앉았다.

폴란드 출신의 감롯은 2020년 데뷔전에서 패한 뒤 4연승 중이다. 강한 체력과 그래플링에 두각을 나타낸다. 사루키안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승리 기대감을 높였으나 심판들의 판정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