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UFC 222는 대회 취소가 거론됐을 정도로 역경이 있었다.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경기 한 달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타이틀전 없는 PPV 이벤트는 있을 수 없는데, 시간이 촉박해 대체할 카드를 마련하기가 어려웠다. 비중이 큰 타이틀 방어전에 갑자기 나서는 것을 선호할 챔피언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가 소방수로 등장하며 개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에드가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새 상대로 맞는다.
메인이벤트가 삐걱거리는 등 UFC 222의 메인카드는 다른 PPV 이벤트에 비해 비중이 작다는 시선이 많다. 메인과 코메인을 제외한 다른 세 경기의 무게감이 높지 않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언더카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메인카드에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알찬 대진이 적지 않다.
UFC FIGHT PASS로 중계되는 언더카드 두 번째 경기부터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밴텀급 랭킹 7위 브라이언 캐러웨이가 UFC 2승을 포함해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 코디 스태맨과 맞선다. 약 1년 10개월 만에 복귀하는 캐러웨이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타이틀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FOX 스포츠 1에 방송되는 4경기는 메인카드로도 손색이 없다. 미들급의 두 베테랑 CB 달러웨이와 헥터 롬바드의 미들급매치, 8위 존 도슨 대 10위 페드로 무뇨즈의 밴텀급매치가 펼쳐진다. 도슨 대 무뇨즈의 대결은 당초 UFC FIGHT NIGHT 125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감량 중 무뇨즈의 건강 문제로 연기됐다.
또 라이트급 12위의 강호 베닐 다리우시의 출전과 세계 정상급의 여성 주짓떼로 맥켄지 던의 데뷔전도 언더카드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애슐리 요데르로 각각 결정됐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선 이 경기들을 별도의 조건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주관방송사 SPOTV는 대회가 열리는 4일(한국시간) 오전 8시부터 언더카드 7경기를 생중계한다.
메인카드는 유료로 볼 수 있다. IP TV인 SPOTV ON에서 12시부터 생중계된다. PC 및 모바일은 SPOTV NOW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