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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행보 걷는 케빈 홀랜드

UFC에 소속된 파이터들이 한 해에 소화하는 경기는 결코 많지 않다. 평균 3경기를 넘지 않는다. 4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드물다. 

또 그 경기들을 다 승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기에 선수들이 1년에 달성하는 평균 승수는 경기 수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2020년 파격적인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나왔다. 미들급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빈 홀랜드다. 그는 지난해 총 5경기를 치렀는데, 패배 없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5경기를 치른 것도 놀랍지만 1년에 5승을 거둬들였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공무원' 도널드 세로니도 울고 갈 실적이다. 세로니 역시 지난 2011년 총 5경기를 뛴 바 있지만, 전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경기 내용도 알찼다. 5승 중 4승을 KO(TKO)로 달성했으며, 그 중 3승을 1라운드에 결정지었다. 또 세 번의 승리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아냈다. 

그 중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KO는 충격적이었다. 세계적인 그래플러인 자카레를 상대로 그라운드 하위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더니 올려치는 펀치로 쓰러트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홀랜드는 2018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티아고 산토스라는 강호를 만나 패했지만 곧바로 3연승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수면 위로 제대로 부상했다. 2018~2019년 3승 2패를 기록하다 2020년 5승을 거둬들인 것이다.

그 결과 미들급 랭킹 10위까지 뛰어 올랐다. 상승세가 대단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자카레를 완파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 좋은 상대를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9위 유라이어 홀, 8위 켈빈 가스텔럼, 7위 데릭 브런슨 등이 그의 경쟁상대다.

홀랜드는 16세 때부터 MMA를 수련했으며 웰터급·미들급 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팬이었다. 그는 2009년 치러진 UFC 100을 본 뒤 UFC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