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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기대주 이스라엘 아데산야, 2개월 만에 재출격

 


불과 한 경기로 이목을 집중시킨 기대주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오래 쉴 이유가 없다. 2주 전 데뷔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한 만큼 부상이 없는 데에다 가능하면 빨리 미들급을 제패하겠다는 의지가 2개월 만에 재출전을 이끌어냈다.

아데산야는 오는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UFC on Fox 29에 출전해 마빈 베토리와 대결한다.

정확히 62일만이다. 아데산야는 2월 11일 옥타곤에 데뷔전에서 롭 윌킨슨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아데산야는 여유 있는 운영 속에 원거리에서 한방씩 날카롭게 찌르는 수준급 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흑인 아데산야는 190cm의 키에 203cm의 리치를 자랑한다. 원거리에서 여유있게 풀어가는 경기의 리듬은 존 존스, 앤더슨 실바, 코너 맥그리거 등과 비슷했다.

승리 후 그는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알게 될 시간이 왔다. 이건 내 첫 번째 로데오가 아니다. 난 이런 일에 익숙하다"며 "오랫동안 UFC를 지켜봐왔다. 준비를 마쳤고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UFC 제패 의지를 드러냈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그의 앞에 더 강한 선수가 나타났다. 상대인 베토리는 2016년 UFC에 입성해 2승 1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옥타곤에서 알베르토 우다와 비토 리란다를 꺾었다. 12승 중 8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정도로 그래플링에 능하다.

아데산야는 무결점 전적으로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2승 무패의 전적에 100%의 KO율, 모든 경기를 2라운드 안에 끝낸 탓에 3라운드를 경험한 적도 없다. 완벽한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그래플링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아직까지 패한 적이 없는 만큼 그래플링이 단점이라고 꼬집긴 어려우나 데뷔전에서 아데산야는 윌킨슨의 집요한 태클에 몇 차례 넘어갔었다. 베토리는 이 부분을 파고들 전망이다.

한편 UFC on Fox 29의 메인이벤트는 5위 더스틴 포이리에 대 6위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매치다. 두 선수 모두 격렬한 정면대결을 선호하는 만큼 올해 최고의 명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카를로스 콘딧 대 맷 브라운의 웰터급매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화끈함에 있어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두 선수의 대결, 팬들은 이런 대진을 두고 재미가 보장된 경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