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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에서 재도약 노리는 라샤드 에반스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슈가' 라샤드 에반스가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에반스는 최근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자 미들급으로 내리는 결정을 내렸다.

데뷔 무대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다. 이 대회에서 에반스는 미들급 랭킹 12위 팀 케네디를 상대한다.

2012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앙숙 존 존스에게 패한 뒤 에반스의 부진은 시작됐다. 복귀전에선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아라에게 패했다. 대다수의 예상과 다른 결과였다.

이후 에반스는 댄 헨더슨과 차엘 소넨을 꺾으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 했으나 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연달아 승리를 내줬다. 그리고 미들급으로 전향할 것을 결심했다.

올해 4월 UFC FOX 19에서 테세이라에게 패했을 당시 에반스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슬프지만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싶다.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난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며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미들급의 어떤 강자도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을 가진 선수가 바로 케네디다. 랭킹이 1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길어진 공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UFC 진출 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활동했던 케네디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루크 락홀드와 호나우도 소우자에게 패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2013년 UFC로 넘어온 뒤 활약이 돋보였다. 호저 그레이시와 하파엘 나탈을 차례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UFC 세 번째 경기에선 현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을 물리치기도 했다. 대권 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서 요엘 로메로에게 억울할 만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경기에서 케네디는 2라운드 말 로메로를 KO 직전까지 몰아붙인 뒤 3라운드를 임할 예정이었다. 로메로가 충격을 많이 받은 만큼 강하게 압박하면 승산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상대 측의 시간 끌기로 기회가 날아갔다.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이후 옥타곤에서 케네디를 한 동안 볼 수 없었다. 패배에 대한 억울함 등으로 은퇴를 거론하기도 했다. 2014년 9월 UFC 178에서 가진 로메로와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였다.

2년 3개월 만에 복귀하는 케네디는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 자신에게 패했던 비스핑이 챔피언에 올라있는 것을 거론하며, 재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심지어 그는 "에반스를 이기고도 타이틀샷을 못 받는다면 은퇴할 생각이다. 지금 나이에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없다면 그만 두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한편 UFC 205는 UFC가 뉴욕에서 개최하는 첫 이벤트로 화려한 대진을 내세우고 있다. 에디 알바레즈-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포함해 타이틀매치만 세 경기다. 비중 있는 경기가 즐비한 탓에 에반스-케네디의 경기는 언더카드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