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두 번째 헤비급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스티페 미오치치가 상대인 다니엘 코미어를 추켜세웠다.
미오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난 괜찮다. 벨트를 가지고 집에 가겠다"며 "그가 내 다리를 공략할 줄 알았다. 그가 대처를 정말 잘 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았다. 2라운드에 끝낼 뻔 했지만 그는 놀라운 파이터다. 여러 상대를 쓰러트리며 많은 타이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아슬아슬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자신이 할 일을 했다. 대단한 파이터다. 코미어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이었다.
2라운드 후반 코미어를 다운 시킨 것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1라운드에 우세했던 미오치치는 2라운드에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종료 직전 펀치 연타로 코미어를 궁지로 몰았다. 코미어는 그때 받은 충격 탓에 시야에 지장이 생기는 등 전력이 떨어진 듯했다.
코미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세 번의 큰 싸움을 끝낸 미오치치는 이제 다른 파이터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 한 차례 맞붙은 프란시스 은가누가 가장 유력한 도전자로 거론되며, 극강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헤비급 타이틀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오치치는 "오는 19일이 내 생일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