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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치치 "은퇴? 지금이 행복해"

다니엘 코미어가 꾸준히 은퇴를 거론하고 있지만, 그의 상대인 스티페 미오치치 역시 타이틀을 방어한 뒤 은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심한 단계는 아니며, 당분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오치치는 14일(한국시간) UFC 252 기자회견에서 "매번 경기를 마친 뒤 은퇴를 생각한다. UFC 136 이후 항상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1년 8월 열린 UFC 136은 미오치치의 UFC 데뷔 무대였고, 그는 지난 9년 동안 16차례(13승 3패) 경기를 치렀다. 은퇴를 생각하고도 15번의 경기를 더 뛴 셈이다. 

미오치치는 그 과정에서 두 번의 헤비급 챔피언 등극, 3차 타이틀 방어의 성과를 남겼다. UFC 헤비급에서 2차 방어 이상을 달성한 최초의 파이터로 기록된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오치치는 프로 파이터 외에도 정규직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은퇴가 항상 머릿속에 있긴 하나 두 직업을 병행하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만족해한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좋다"는 그는 "재미가 없고 일처럼 느껴지면 나는 그만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행복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이번 주말 코미어와의 3차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긍정적인 느낌을 받는다. 

"내가 가진 능력 선에서 훌륭한 캠프를 소화했고, 감염병 유행 때문에 격리되었지만 솔직히 기분은 좋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 마흔까진 모르겠다. 코미어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바라지만 그렇게 될 진 나도 모른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만약 코미어와의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미오치치의 활동은 탄력을 받게 된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만큼 정상에서 다른 상대들과의 대결에 집중할 수 있다. 타이틀 도전을 원하는 경쟁자들 역시 이 경기가 끝나길 바란다.

미오치치는 지금까지 자신의 방어전 상대 선정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그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없다. 이번 경기 후 자신이 맞설 상대는 UFC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좋은 상대가 많다. 은가누는 멋져 보이고 블레이즈도 있다. 하지만 난 잘 모른다. UFC가 원하는 대로 싸운다. 난 매치메이커가 아니다"는 미오치치는 "내 초점은 이번 주말 경기에 맞춰져있다. 그게 내가 신경을 쓰는 전부다. 좋은 상대들이 많이 올라오고 이 체급이 점점 강해져서 좋다. 지금은 이번 승리가 나의 주된 목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