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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테이트, 복귀전서 완승

UFC 여성부 밴텀급 전 챔피언 미샤 테이트가 건재를 과시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26에서 마리온 레노에게 3라운드 1분 53초 TKO승을 거뒀다.

완승이었다. 테이트는 공백이 길었음에도 경기를 침착히 잘 풀어갔다. 공격 횟수가 많진 않았으나 효과적인 펀치로 점차 페이스를 찾아나갔고 장점인 그래플링으로 레노를 압도했다.

1라운드 2분 40초경에는 테이크다운 시도로 거리를 좁힌 테이트는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4분경에는 강한 펀치 뒤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2라운드 2분경에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레노가 한 차례 케이지를 잡았음에도 다시 번쩍 들어올렸다. 테이트는 레노의 서브미션 반격에서 벗어난 뒤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는 판정까지 가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은 테이트는 3라운드 초반 앞손 카운터로 충격을 입힌 뒤 세 번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전환했다. 이후 상대의 한쪽 손을 묶은 뒤 강한 파운딩 연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경기는 테이트에게 4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녀는 2016년 11월 UFC 205에서 라켈 페닝턴에게 패한 뒤 돌연 UFC를 떠났다.  

테이트는 그 기간 동안 타 단체에서 잠시 간부로 활동하는가 하면 개인적으로는 출산을 하면서 가정에 충실해왔으나 MMA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복귀의 의지를 다졌다. 스스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테이트는 밴텀급의 상위권으로 올라갈 명분을 갖추게 됐다. 그녀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10위 내에서 활약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레노는 이번 경기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1977년생인 그녀는 2010년, 늦은 나이에 MMA에 데뷔해 2015년 UFC에 입성했다. 그녀의 UFC 전적은 5승 7패 1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