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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리온이 뽑은 최고의 경기 ‘하디 vs. 라이틀’

4월 6일 스톡홀름에서 개최될 UFC on FUEL TV에서 필 디 프라이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헤비급 맷 미트리온, 그가 2011년 8월 UFC Live에서 펼쳐진 ‘크리스 라이트 v.s 댄 하디’를 최고의 경기로 선정했다. 경기보기

크리스 라이틀의 은퇴 경기이기도 했던 댄 하디와의 일전을 최고의 명승부로 꼽고 싶다. 댄 하디와 크리스 라이틀은 사전에 공언한 대로 그라운드를 배제하고 철저히 타격전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기 시작했다.

관중들을 극도로 흥분시킨 엄청난 승부였다. 두 선수 모두 엄청난 타격을 퍼부으며 UFC 경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고의 스트라이커 하디는 레슬링과 서브미션 방어 실력까지 일취월장했지만 라이틀의 적수가 되기에는 2%로 부족했다.

경기가 점차 진행되면서 하디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거듭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라이틀을 쓰러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라이틀의 주특기인 길로틴 초크 타이밍을 내주고 말았다. 라이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고 결국 멋진 서브미션승을 따냈다.

은퇴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친 라이틀에게 관중들은 열광하며 경의를 표했다. 마치 월드 시리즈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후 은퇴한 것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은퇴경기 중 하나였다.

지금도 인디애나 폴리스의 우리 체육관에는 라이틀이 은퇴 경기 사진이 걸려있다. 체육관 동료들 모두 그 사진을 보며 항상 라이틀의 엄청난 경기력을 떠올린다. 2008년 MMA 훈련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라이틀은 최고의 동료이자 최고의 멘토였다. 그는 정말로 겸손하고 인간성 좋은 파이터다. 라이틀과는 가족 문제나 커리어 계획 등에 대해 서로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