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모든 경기가 압도적…프란시스 은가누의 옥타곤 침공

 


헤비급은 선수층이 얇은 편이다.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아 톱10에 노장들이 많다.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세대교체를 단행한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다행히 최근 들어 헤비급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10위권에서 버티고 있던 선수들이 타 단체로 이적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동시에 기량이 눈에 띄는 신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6위 데릭 루이스, 8위 마르신 티뷰라, 9위 커티스 블레이즈 등이 바로 그들이다.

헤비급 신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단연 프란시스 은가누다. 2015년 말 데뷔해 1년 남짓한 시간에 헤비급 4위로 올라섰다. 맹활약하는 그를 보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미래의 챔피언"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은가누는 옥타곤에서 지금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섯 경기를 전부 피니시했는데 그중 세 경기가 1라운드, 두 경기가 2라운드에 마무리했다. 최근 세 경기의 평균 시간이 1분 41초에 불과하다.

많은 이들이 은가누를 타고난 괴수로 본다. 헤비급 전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는 "은가누는 타격의 파워가 남다르다. 나 역시 데뷔할 때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배우고 연습해서 익힌 나와 달리 그는 타고난 것이다. 재능이 확실하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과 탄력 등의 신체능력이 두드러진 게 사실이다. 마치 힘으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은가누의 강한 펀치가 화제가 된 바 있다. 펀치 파워를 측정한 결과 지금까지 해당 기계가 받은 펀치 중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 129161로 세계적인 킥복서 타이론 스퐁이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 114000을 단숨에 넘어섰다.

은가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사실은 아직 기술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는 5승 1패의 전적으로 UFC와 계약했고 현재는 10승 1패다. 최근 들어 기량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자신감도 넘친다. 자신이 헤비급 최고라고 인정한 케인 벨라스케즈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낸 적이 있으며,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끝장내버리겠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사흘 뒤인 12월 3일(한국시간) UFC 218에서 은가누는 랭킹 1위 오브레임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타이틀 도전이 가능하다. 최소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의 기회는 손에 넣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