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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Moreno of Mexico reacts after his victory over Deiveson Figueiredo of Brazil in the UFC flyweight championship fight during the UFC 283 event at Jeunesse Arena on January 21, 2023 in Rio de Janeiro, Brazil. (Photo by Buda Mendes/Zuffa LLC)

모레노의 다음 행보는?

이제 데이비슨 피게레도와의 경쟁은 끝났다. 물론 언젠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없지 않겠지만 적어도 한동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듯하다. 브랜든 모레노는 피게레도와 네 번의 대결을 거쳐 최종 승자가 됐다. 더군다나 피게레도는 밴텀급으로 체급 전향을 선언했다.

자연스럽게 모레노의 다음 상대로 시선이 향하는 가운데, 알렉산더 판토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판토자는 현재 플라이급 랭킹 2위로 챔피언 모레노와 피게레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곳에 포진하고 있다. 

또 판토자는 TUF에서의 토너먼트를 포함해 모레노에게 이미 2승을 거두고 있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모레노의 첫 방어전 상대로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판토자는 모레노가 챔피언이 되자 즉각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노는 "솔직히 그는 나와 매우 우호적이었다. 내게 '오늘 너 때문에 기분이 좋아. 벨트 축하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어 '우리 언제 싸우지? 2개월 뒤? 아니면 3개월? 지금 바로 말해줘'라고 했다"는 말에 부담을 느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모레노는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더니 그는 조금 거친 모습으로 나왔다. 내 말의 요점은 '친구야 오늘은 즐기게 해줘. 친구들, 파트너들, 매니저와 함께 이 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 네가 원한다면 온라인에서 트래시토크로 다른 서커스를 만들 수 있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내게 주면 좋겠어'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물론 모레노도 판토자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바로 맞붙는 것은 원하지 않는 눈치다.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모레는 "판토자가 타이틀 도전을 위해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고 본다. 마테우스 니콜라우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마넬 케이프도 좋다. 그 세 명이 후보지만 결정은 내가 하지 않는다. UFC가 주는 상대와의 대결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판토자와 친구가 될 것 같다. 그는 지금 매우 흥분한 상태고, 타이틀을 얻기 위해 조금 필사적이다. 난 피게레도와의 경쟁을 2020년 시작해서 2023년 끝냈다. 말도 안 된다. 도전자들을 이해하지만 난 준비돼있다. 다만 내 무릎에 별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