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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입장수익 경신…UFC 205가 남긴 것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UFC 205가 성황리에 끝났다. UFC 205는 뉴욕 입성을 기념하는 대회로, 단체의 역량을 집중시킨 이벤트인 만큼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1993년 UFC 출범 이래 최초 동시 두 체급을 제패한 파이터가 됐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PPV 판매량을 비롯한 UFC의 여러 기록이 경신됐다. 정확한 PPV 판매량은 추후 발표된다.

이 외에도 선수 한명씩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많다. 요안나 예드제칙,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요엘 로메로는 무패를 질주하며 웃었지만 크리스 와이드먼과 에디 알바레즈의 패배는 몹시 쓰다.

MSG에 2만명 이상 운집…입장수익 경신
UFC 205가 열린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은 관중은 총 20,427명으로 확인됐다. 복싱을 기준으로 수용 가능한 총 인원은 20,789명. 경기장은 만석이었다. 입장 수익은 1천 7백 7십만 달러(약 207억원)로, 경기장이 생긴 이래 최고의 입장수익을 기록했다. UFC 205는 UFC가 개최한 377번째 이벤트에 해당한다.

동시 두 체급 챔피언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마저 평정했다. 페더급 타이틀을 간직한 상태에서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로 나서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맥그리거는 출범한지 23년 된 UFC의 역사에서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최초의 파이터로 기록된다.

세 번째 타이틀전 무승부
무승부로 끝난 타이틀매치는 UFC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 UFC 41에서 펼쳐진 BJ 펜 대 우노 카오루의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결정전, 2011년 1월 UFC 125에서 있었던 프랭키 에드가 대 그레이 메이나드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가 무승부로 치러진 바 있다. 타이론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에겐 이번이 커리어에서 첫 무승부였다.

요안나 예드제칙, 여성부 최다 7연승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은 같은 폴란드 출신의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를 꺾으며 UFC 여성부가 도입된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예드제칙은 2승 후 타이틀에 도전해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에 달성한 4차 방어는 론다 로우지의 6차 방어에 이어 UFC 여성부에서 최다 방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예드제칙은 총 13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요엘 로메로 UFC 8연승
라이트급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미들급 4위 요엘 로메로는 나란히 8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두 선수는 최근 강자들을 연거푸 격침시키며 타이틀 도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누르마고메도프는 마이클 존슨을 서브미션으로, 로메로는 크리스 와이드먼을 TKO로 제압했다. 둘 모두 UFC에서 아직 패배가 없으며, 특히 누르마고메도프는 24승 무패라는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한편 여성부 밴텀급의 라켈 페닝턴과 웰터급의 빈센트 루케는 4연승을 신고했다.

크리스 와이드먼 2연패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에겐 이번 패배가 유독 쓰다. 전 경기에서 타이틀을 빼앗긴 만큼 벨트 탈환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으나 요엘 로메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생애 두 번째 패배인데, 하필이면 연패로 이어졌다. 와이드먼은 지난해 12월 루크 락홀드에게 패하기 전까지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알바레즈, 9년 만의 KO패서 세 번 다운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알바레즈에겐 이번 경기가 커리어에서 큰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페더급 출신의 선수에게 KO패한 결과도 쓰리지만,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당했다. 알바레즈는 경기가 종료된 2라운드 3분 4초 전까지 총 세 차례 완벽한 다운을 당했으며, 펀치에 슬립된 다운도 두 번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 KO패, 알바레즈는 2007년 4월 보독 파이트에서 닉 톰슨에게 처음으로 TKO패했다.

코너 맥그리거 8경기 연속 보너스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챙긴 코너 맥그리거가 8경기 연속 보너스를 수상했다. 8경기 연속 보너스를 타낸 인물은 UFC 역사에서 맥그리거가 유일하다. 2013년 UFC에 데뷔한 맥그리거는 지금까지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서 보너스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