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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싸우자 코빙턴"

웰터급 톱10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벨랄 무하마드에게 비센테 루케와의 대결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일전이었다.

동등한 위치에서 톱5 진입을 노리는 경쟁자로서 상대를 이겨야만 타이틀로 다가갈 수 있기도 했지만, 그에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루케는 과거 그에게 KO패를 안겼던 상대였고, 그 아픔을 극복해내는 것은 어려운 숙제였다.

무하마드는 UFC Vegas 51에서 승리한 직후 "이번 경기는 내가 넘어서야 할 장벽이었다. 루케가 나를 KO시켰었고 캠프 내내 그것이 떠올랐다"면서 "그가 내게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2016년 UFC에 데뷔한 그는 1승 1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그해 11월, 대회 20일 전 긴급 대체된 루케를 만나 1라운드 KO패했다. 당시만 해도 그에겐 큰 위기였다. 신인이 1승 2패의 전적을 남긴다는 것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봐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본인에 따르면, 패배 직후 SNS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악플러들의 공격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신고했고, 약 6년 만에 다시 만난 루케에게 승리했다. 

위기를 느낀 순간도 있었다. "그의 첫 펀치를 맞았을 때 또 KO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 또한 넘어서야 했다. 그를 세게 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선수들과 난 다르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이번 승리로 큰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루케가 세계 최고란 걸 안다. 그에게 존중을 보낸다. 그와 대화를 나눴는데 좋은 사람이다"면서 "난 타격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팀에서 운동하고 있다. 우리 팀은 모든 상대에 대한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 각각의 스타일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데미안 마이아는 테이크다운을 방어해야 했고 톰슨은 더 많이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난 준비돼있다. 최고의 레슬러와 레슬링을, 최고의 타격가와 타격전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슬슬 타이틀전을 거론할 만도 하지만, 무리하게 요청하는 것보다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무하마드는 "이제 타이틀전은 그만 요구하려 한다. 나를 원하는 선수도 없고 타이틀샷을 주지도 않는다"면서 "떠벌이 진상녀 콜비 코빙턴과 싸우고 싶다. 그는 라이트급 선수를 원한다. 와서 진짜 웰터급과 싸워라 이 겁쟁아. 난 2연패 중인 호르헤 마스비달도, 5연패 중인 타이론 우들리도 아니다. 7연승 중인 불리B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