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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 벨포트에 압승…미들급 타이틀전선에 바짝

 


게가드 무사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좋은 실력을 갖췄음에도 강자들에게 번번이 패했었지만 최근 들어 상승한 경쟁력으로 미들급 타이틀 전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FC 204에서 9위 무사시가 랭킹 5위의 강호 비토 벨포르를 눌렀다. 공식 결과는 2라운드 2분 43초 만의 TKO승.

경기 전 무사시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긴 했지만, 뚜껑을 열자 실력차는 예상보다 컸다. 5위와 9위의 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무사시는 신장과 리치의 우위를 살린 운영으로 압박하던 끝에 벨포트를 제압했다.

무사시는 원거리에서 장기인 왼손 잽과 다양한 킥을 앞세워 초반부터 벨포트에게 압박을 가했다. 벨포트는 킥을 캐치한 뒤 카운터펀치를 시도하고, 기습적인 하이킥을 간간이 노렸지만 무사시의 안정적인 압박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계속해서 백스텝을 밟는 등 피하기 바빴다.

경기는 2라운드를 넘기지 않았다. 무사시는 2라운드 1분 30초경 하이킥을 적중시켜 큰 충격을 입힌 뒤 소나기 펀치로 벨포트를 완전히 궁지로 몰았다. 그리고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과 엘보 등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무사시는 벨포트를 이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선수라고 추켜세우며, 그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무사시는 랭킹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벨포트가 지키고 있는 5위권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루크 락홀드, 크리스 와이드먼, 호나우도 자카레, 요엘 로메로가 경쟁 중인 타이틀 전선 코앞까지 올라간 셈이다.

반면 벨포트는 최근 내리막길 행보가 눈에 띈다. 패배를 종종 겪긴 했지만 항상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던 그였으나 이번 패배는 무기력하기까지 하다. 무사시에게 승리를 내주며 UFC 복귀 이래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벨포트는 199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약 20년간 활동하며 25승 13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