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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UFC 12연승…하빕 vs 퍼거슨, 누구 실적이 대단할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 토니 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체급의 끝판왕을 가리는 대결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라이트급의 실질적인 최강자로 평가받던 둘은 지금까지 네 차례의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주최사 입장에선 진절머리가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엔 이 대결을 실현시킬 수밖에 없었다. 둘은 매번 대결이 취소된 뒤 다른 선수와 맞붙어 연승을 계속 이어갔고, 챔피언과 랭킹 1위의 자리에 서기에 이르렀다.

하빕과 퍼거슨은 나란히 UFC에서 12연승 중이다. 하빕은 2012년 1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해 12승을 추가했고, 2011년 UFC에 데뷔한 퍼거슨은 3연승 뒤 마이클 존슨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12승을 거둬들였다.

두 선수는 라이트급 상위권에서 나란히 장기간 경쟁하면서 동일한 선수와 맞붙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들 모두에게 패한 선수로는 에드손 바르보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 아벨 트루히요, 글레이슨 티바우가 있다.

나머지 8명은 각각 다르다. 하빕이 대표적으로 더스틴 포이리에, 코너 맥그리거, 알 아이아퀸타, 마이클 존슨 등을 꺾었으며 퍼거슨은 케빈 리, 앤서니 페티스, 도널드 세로니, 조쉬 톰슨 등을 이겼다. 두 선수가 이긴 상대들의 수준이 엇비슷하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퍼거슨이 패했던 선수를 하빕이 이겼다는 점이다. 하빕은 퍼거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마이클 존슨을 2016 서브미션으로 꺾은 경험이 있다.

경기의 질적인 부분에선 퍼거슨이 앞서는 듯하다. 하빕이 6승을 피니시로 따내면서 2회의 보너스를 받은 반면 퍼거슨은 피니시로 9승을 챙겼고, 그 과정에서 9회의 보너스를 수상했다. 퍼거슨은 늘 화끈하고 다이나믹한 운영으로 재밌는 경기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하빕과 퍼거슨의 대회는 다음달 19일 UFC 249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이 대회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장소 이동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무관중 이벤트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