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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특급 뒤 플레시

대런 틸은 올해 성공적인 복귀를 노렸다. 웰터급에서 활약하다 2019년 미들급으로 전향한 그는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로버트 휘태커와 데릭 브런슨이라는 강호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는 1년 3개월을 옥타곤과 떨어져 지내다 지난해 12월 돌아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기량을 가다듬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드리퀴스 뒤 플레시라는, 조금은 특이하게 느껴지는 이름을 가진 사내 앞에서 좌절됐다.  

뒤 플레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2020년 UFC에 데뷔해 4연승 중이다. 데뷔전에서 마커스 페레즈에게 KO승을 거두더니 이듬해 다음 상대인 트레빈 자일스 역시 KO로 물리쳤다.

올해는 2승을 거둬들이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 7월 브래드 타바레스에게 판정승했고, 12월 대런 틸을 서브미션으로 눌렀다. 

대런 틸이 강한 것은 충분히 알려진 사실. 그는 틸과 맞서 우직하게 자신의 경기를 펼치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고, 마침내 커리어에서 10번째 서브미션승을 완성했다. 

뒤 플레시는 피니시에 능하다. 2013년 시작한 프로 커리어에서 18승 2패를 기록 중인데, 17승을 피니시했다. KO로 7승, 서브미션으로 10승을 거둬들였다. 브래드 타바레스와의 경기가 그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판정 승부였다.

현재 미들급 10위인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톱10에서의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다음 경기에서 10위 내에 있는 랭커와 맞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톱10에 입성한 8위 로만 돌리제, 9위 잭 허만슨, 11위 안드레 무니즈 등이 그의 경쟁 상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