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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유나스 "에스파르자 원해"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가 다음 상대로 카를라 에스파르자를 지목했다.

그녀는 지난 주말 UFC 268에서 장 웨일리를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뒤 "이번 경기를 하기 전에 에스파르자가 마음에 걸렸다. 당연한 수순인 것 같지만 UFC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녀와 싸우고 싶다"고 분명히 말했다.

나마유나스는 에스파르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TUF 20 결승에서 에스파르자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패했다. 당시만 해도 에스파르자가 우승후보이기도 했지만, 그 경기에 초대 타이틀이 걸려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또한 본무대에선 에스파르자보다 활약이 월등했다. 

에스파르자 역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환상적인 승리를 축하한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줬고 난 행복하다. 이 체급이 만들어졌을 때 운명은 우리를 갈라놓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우리 둘 모두 정상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건 콜아웃이나 무례한 행동이 아니다. 진정한 존경이다. 이 성취를 축하하고 즐길 자격이 있다. 다시 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반응했다.

초대 챔피언이었던 에스파르자는 2015년 첫 방어전에서 요안나 예드제칙에게 완패한 뒤 한동안 지지부진한 행보를 걷기도 했지만 201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얀 시아오난을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현재는 장 웨일리에 이어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변이 없으면 다음 도전자가 될 명분을 갖추고 있다.

한편 나마유나스는 이번 승리에 대해 "장 웨일리의 변화는 놀랍지 않았다. 5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내 승리를 확신했다. 마음속으로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이겼다고 느껴졌다. 심판들의 결정은 알 수 없고 막상막하였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