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UFC 베가스 73에서 안젤라 힐을 완파하고 랭킹 8위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낸 맥켄지 던의 다음 목표는 로즈 나마유나스다.
그녀는 경기 직후 "아주 좋은 경기였다. 모두가 힘들게 훈련하지만 이번엔 정말 힘든 캠프였다"면서 "안젤라는 정말 힘든 상대였다. 그녀는 강한 선수들과 싸운 경험이 많다. 그래서 쉽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난 서브미션으로 이기고 싶었다. 목표로 한건 찰스 올리베이라 스타일로 이기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상대가 뒤로 빼면서 거리를 두고 싸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초반 공격적으로 나왔다. 난 그럴 때 뒤로 빼지 않고 압박한다. 옥타곤 중앙에서 부딪쳐야 한다면 제대로 붙어보자는 생각이었다. 타격을 많이 연습했고 잘 준비돼있었다. 난 보통 좁은 포켓 안에서 타격 훈련을 하기에 오늘 경기가 익숙했다. 중앙에서의 타격전이 재밌었다. 즐겼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진행자인 마이클 비스핑이 다음 목표에 대해 묻자 "로즈 나마유나스가 요즘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녀가 계속 싸울 생각이 있다면 붙어보고 싶다"며 "아직 전 챔피언과 싸워본 적이 없다. 이제 그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가장 원하는 상대는 나마유나스지만 집착하진 않으며, 어떤 누구와 붙어도 개의치 않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던은 "얜샤오난과의 리벤지매치도 좋다. 누구든 붙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톱10이나 톱5 상관없이 모두 좋다"고 덧붙였다.
과거 세계적인 여성 브라질리언주짓수 선수로 활약하던 던은 2016년 MMA에 데뷔해 2018년 UFC에 입성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옥타곤에서 8승 3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