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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세 배 빠른 '떠오르는 별' 세이지 노스컷

 


1996년생의 최연소 UFC 파이터 세이지 노스컷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월 프란시스코 트레비노를 상대로 한 옥타곤 데뷔전을 1라운드 57초 만에 승리로 장식하더니 불과 약 2개월 뒤 승수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레슬러인 코디 피스터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짧은 기간 두 번이나 옥타곤에 올랐다. 이제 좀 휴식을 취하고 전투력을 점검할 시기가 왔다. 그러나 이 어린 파이터는 일반적인 훈련보다 경기를 통해서 실력을 올리겠다고 작정을 한 것만 같다.

노스컷이 고작 2개월이 채 되지 않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노스컷은 오는 2월 1일 열리는 UFC on FOX 18에서 앤드류 홀브룩과 맞선다. 정확히는 51일 만이다. 매우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승리할수록 강한 상대와 겨뤄야 하는 것은 정글의 법칙과도 같다. UFC에서 2승을 올린 노스컷의 이번 상대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무패의 신인이다. 상대인 앤드류 홀브룩은 지난 7월 UFC에 데뷔한 신인으로, 현재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판정으로 승리했던 옥타곤 데뷔전을 제외한 나머지 10경기를 전부 피니시했다.

옥타곤에 입성한 시기와 무패의 전적, 높은 피니시 결정력, 체격 등에서 노스컷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노스컷이 타격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홀브룩은 그래플러다. 11승 중 무려 9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것이 그의 성향을 잘 나타낸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는다고 말한다. 물론 옥타곤에 올라 상대와 대결을 치르면서 얻는 경험도 크겠지만, 경기를 갖기 위해 준비하면서 많은 성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해진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 마음을 집중한 상태에서의 훈련과 평상시 훈련은 효과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UFC 밖에서는 패배를 감수하고서라도 일부러 경기를 갖는 선수도 간혹 볼 수 있다.

노스컷은 아직 19살에 불과하며 전적은 아직 10전이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은 곧 신체적인 능력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선수로서의 전체적인 경쟁력이 올라갈 여지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에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주 경기를 갖는다는 것은 빠른 실력 향상을 부추길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UFC 선수들의 연간 경기 소화력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1년에 2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3경기 이상을 치르는 선수는 흔치 않다. 선수들이 1년에 두 경기를 뛴다고 하면 평균 경기 주기는 6개월이 된다. 약 2개월 마다 경기를 갖는 노스컷의 현재 행보는 보통 선수들보다 세 배는 빠른 셈이다.

그가 UFC에서만 이런 행보를 걸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프로에 데뷔한 노스컷은 9개월 만에 5승을 쌓고 올해 하반기 UFC에 입성했다. 존 존스의 데뷔 초기와 비슷한 파격적인 행보다.

노스컷은 UFC의 차세대 스타로 부족함이 없다. 4살 시절 가라데에 입문해 다양한 무술을 익힌 노스컷은 7전 전승으로 순항 중이며, 승리를 전부 피니시했을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고 화끈하다. 마치 빚어낸 것 마냥 조각 같은 상체 근육과 액션 영화배우를 방불케 하는 수려한 외모 역시 매력 포인트다.